IPA, 북인천복합단지 공개입찰 5번째 불발로 비상

2017-09-04 10:37
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이행과 새 국제여객부두 조성등 개발사업재원마련에 차질

경인아라뱃길 준설토 투기장인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이번이 벌써 5번째 유찰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비상이 걸렸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이행과 새 국제여객부두 조성등 개발사업재원마련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IPA는 지난달 24~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진행한 ‘북인천복합단지 공개경쟁 입찰’에 응찰자가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1016외 1개필지 82만4000㎡ 규모의 북인천복합단지는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를 준설해 조성한 부지로 매각 예정가는 2819억원이다.

북인천복합단지 위치도 [사진=IPA 제공]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등과 접근이 용이하고,인천터미널 물류단지등 대규모 물류시설을 배후에 두고 있는등 지리적 장점을 갖춘 북인천복합단지는 토지 규모가 큰데다 토지매입비용이 너무 커 매수자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각불발의 이유로 분석된다.

게다가 매입이후에도 수익이 되는 주거 및 상업시설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선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또다시 통과해야하는 어려운 작업 역시 매각에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IPA관계자는 “오는 7일 온비드에 입찰공고를 다시 올리고 오는 26일부터 3일간 6번째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며 토지가격도 10% 인하된 2536억원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위치가 워낙 좋은데다 토지 가격도 내린만큼 이번에는 꼭 입찰이 성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