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보다 5배 빨라" 중국 시속 4000km 총알열차 연구개발 돌입
2017-08-31 09:03
중국이 여객기보다 다섯 배 속도가 빠른 시속 4000㎞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중국항천과공집단(CASIC)이 30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열린 중국(국제) 상업우주고위급 포럼에서 초전도 자기부상 기술과 진공터널을 이용해 시속 4000㎞의 초음속 근거리 비행하는 초고속 열차를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국항천과공집단은 군수 및 항공우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중국 국유기업이다.
고속철이 시속 300km, 일반 여객기가 시속 900km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시속 4000km는 고속철보다 10배, 여객기보다 다섯배 이상 빠른 셈이다. 초고속 비행열차의 특징은 도시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열차 운행에 있어서 기후 영향도 받지 않아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손꼽힌다.
중국의 초고속 비행열차 연구개발 작업은 앞으로 세 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전 세계로 교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항천과공집단은 고속비행열차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20여개 과학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국제 고속비행열차 산업연맹도 결성했다. 현재 연맹은 관련 영역에서 200여건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속 1000㎞ 이상의 운송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은 중국항천과공집단을 포함해 모두 3곳이다. 나머지 2곳은 미국 HTT사와 미국 하이퍼루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