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ㆍ시의회ㆍ부산상의, "BNK금융지주 회장 선출 더 이상 미뤄선 안돼" 공동 촉구

2017-08-30 15:27
지역경제 안정과 지역통합을 위해 BNK 회장 선출 조속 마무리와 경영 안정화 요구

30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BNK 금융지주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채열 기자]


BNK금융 회장 장기 공석으로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부산 지역 사회 갈등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우려되고, 시민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병수 부산시장과 백종헌 시의회의장, 조성제 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으로 경영 안정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오전 11시 40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3인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역경제 안정과 지역 민심의 통합을 위해 BNK금융의 경영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조속한 회장 선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번 기회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모기업으로, 사실상 동남권 자본시장의 심장이자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한 부산시민, 전통시장, 영세상인 등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부산지역 서민금융의 중심이기도 하다. 사기업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정의 대표 책임기관의 장들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들은 "지역경제 안정과 분열된 지역 민심의 통합을 위해 BNK금융의 경영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BNK임원(회장)추천위원회에서는 부산경제를 살린다는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9월 8일 회의에서는 회장 선임을 꼭 결론내어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기업 대출의 97%가 부산은행에 집중되어 있다.장기 공백으로 인해 자금 유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 공백으로 인해, 부산 지역 경제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 여파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백종원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시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 부산 경제를 살린다는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더 이상의 논란과 의기의식 확산을 마무리해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요청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일체의 정치적 접근과 오해의 소지를 배제하기 위해, 부산 시정을 대표하는 책임기관의 장으로서, 시민의 우려와 입장을 대변하고자 나섰다. 위기 극복을 통해 BNK금융이 더욱 단단해지고 발전하여 흔들림 없는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금융으로 자리매김해, 부산의 자부심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조기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