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한채영X진지희 '이웃집 스타', 진짜 코미디는 '의외성'에 있다

2017-08-29 12:26

영화 '이웃집 스타' 진지희(왼쪽), 한채영[사진=연합뉴스 제공]

19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여배우의 코믹 케미스트리. 배우 한채영과 진지희가 진정한 여여케미를 선보인다. 영화 ‘이웃집 스타’를 통해서다.

8월 2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제작 ㈜컬처 캡 코리아·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 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이번 작품은 ‘선생 김봉두’, ‘신라의 달밤’, ‘못 말리는 결혼’ 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보여온 김성욱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영화 팬의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영화를 촬영한지가 꽤 됐다. 기다리는 마음이었는데 개봉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또한 “코미디는 전형보다 의외성이 많다. 한채영과 반대되는 이미지를 캐치하면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낼 수 있겠다 확신이 들어 한채영을 캐스팅했다. 진지희는 연기 잘하는 건 알았지만, 엄마 역인 한채영과 안 닮아서 고민을 했다. 연기력을 믿고 캐스팅했다”며 의외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이웃집 스타' 김성욱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김성욱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17.8.29 jin90@yna.co.kr/2017-08-29 12:00:2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기에 여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서는 “차별성이 된다고 생각했다. 아픔도 있는 모녀다. 그런 캐릭터들 속에서 코미디를 만드는 게 도전이었지만, 재밌는 작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채영과 진지희는 실제 19살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

한채영은 “(진)지희를 어릴 때부터 봐왔다. 어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났을 때) 정말 성숙하고 의젓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발랄할 땐 그 나이답게 한없이 해맑다. 영화 촬영하면서 진지희 씨의 매력에 빠졌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진지희는 “한채영 언니가 저의 엄마 역할로 나온다. 극 중에서는 티격태격 모녀지간이었는데, 사적으로 볼 때는 한없이 따뜻했던 언니였다. 촬영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고 화답했다.

이 외에도 ‘이웃집 스타’에는 성우 안지환, 솔비, 임형준, 임슬옹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

혜미의 소속사 실장 우영덕 역을 맡은 안지환은 “같이 즐겁게 지냈던 분위기였다. 힘들었던 기억은 전혀 없었다. 원래 연극과 뮤지컬 쪽을 하다 보니 카메라만 앞에 있지 딱히 어색한 건 없었다. 그런데 한채영 씨와 눈을 맞추지 못하겠더라”고 눙쳤다.

특종에 죽는 하이에나 기자 김순덕 역을 맡은 임형준은 “허술한 기자 역할이다. 극 중에서는 솔비 씨에게 많이 맞는다. 솔비 씨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춰봤는데 정말 잘 맞았고, 좀 더 길게 나왔으면 더 좋은 걸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솔비는 백수 캐릭터 미향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에 첫 출연해 기대가 크다고. 그는 “영화를 한 것은 정말 처음인데, 감독님께서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허락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제가 영화의 히든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9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