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차별없는 세상 실현"…양성평등 확산 앞장
2017-08-25 03:00
기존 틀깬 '여자답게' 캠페인 눈길
경영진 43%·이사회 33%가 여성
경영진 43%·이사회 33%가 여성
글로벌 생활용품기업인 피앤지(P&G)가 양성평등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 세계 여성의 일상생활을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 실현에 노력 중이다.
국제연합(UN)은 2015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가운데 하나로 ‘양성평등(Gender Equality)’을 내세웠다. P&G는 이에 적극 공감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놨다.
이 회사 화장품업체 SK-II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Change Destiny)‘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INEVEREXPIRE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그 누구도 나이로 여성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파 중이다.
P&G는 브랜드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여러 캠페인을 통해 성평등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지난 3월 공개한 ‘우리는 같은 것을 본다(We See Equal)’ 캠페인 영상은 공평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가정·직장·학교 등에서 성 역할 선입견을 깨야 한다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이 영상은 수학 방정식을 풀고 있는 소녀, 아기 기저귀를 갈고 있는 남성, 커다란 군장을 메고 집에 돌아와 딸과 뽀뽀를 하는 여성 군인이 등장해 편협한 시각에 도전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마크 프리차드 P&G 글로벌마케팅·브랜드 최고책임자는 “모든 회사가 양성평등에 일관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서 “양성평등이라는 ’공통선’에 책임감을 지니며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