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셀트리온 5.88% 급등..."코스피 이전 기대감"
2017-08-22 17:08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22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5.88%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부터 6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3.73% 상승했다.
셀트리온의 상승은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개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코스피 이전상장을 안건으로 다루기 위한 임시 주총 동의서를 모아왔다. 코스피로 옮길 경우 주가 제고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도 적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주주들의 요구를 막을 명분이 적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이전 상장은 시기의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상장 작업이 11월 초순까지 마무리되면 12월 동시 만기일 다음 날인 15일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셀트리온의 경우 코스피200 내 유동 시총 비중이 0.99%에 해당하므로, 3000억원대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코스피 이전 상장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수급에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이미 코스피에 대형 제약주가 있으므로 이전상장이 꼭 유리한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