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영상톡] 솔로 '기련', "다재다능한 뮤지션이 되고싶어요"
2017-08-25 11:40
"케이팝스타 출연은 아예 없었던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데뷔의 마음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작사, 작곡, 피아노에 노래까지 다양한 재주를 가진 싱어송라이터 '기련'이 첫 앨범을 냈다.
앨범은 첫 발매지만 이미 기련은 지난 2014년 SBS ‘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해 ‘피아노맨’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기련은 ‘K팝스타3’ 종영 후 대학에 진학하며 동시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 활동에 매진하는 등 공백 기간을 채웠다. 지난 1월에 발매된 허각의 연서(戀書) 미니앨범의 ‘Tell Me Why’, MBC every1 음악예능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수란(Suran)과 함께 ‘Still Breathe’를 같이 작곡하는 등 이미 작곡가로 역량을 선보였다.
또 KBS2 수목드라마 ‘맨몸의 소방관’ OST의 첫주자로 참여, ‘이제는 웃어줘’를 가창하며 짙은 발라드 감성을 뽐내기도 했다.
"처음에는 악기를 잘 다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가수로서의 제가 더 시급해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이 곳이 제 자리구나 하는걸 느끼거든요."
그는 데뷔곡인 '이제와서 뭘'은에 대해 "미디엄 템포 어쿠스틱한 곡인데, 반전이 있는 곡이에요. 어쿠스틱 기타 플레이를 메인으로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사운드가 진행되지만, 가사는 안타까운 이별을 인정하는 서글픈 감정이 실린 내용이 담겨 있죠. 경쾌한 사운드에 슬픈 가사를 쓰면 노래를 들었을 때 대중 분들이 가사에 한 번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별 노래를 택했어요"라고 설명했다.
물론 본인의 경험도 십분 녹아있다. 뮤직비디오와 재킷 사진에 그의 경험을 녹이기 위해 직접 기련이 다니던 학교 사진도 찍고 뮤비 디렉팅에도 아이디어를 내는 등 참여했다. 그는 "연애를 좀 해야 노래에 녹아날텐데 연애를 할 시간도 기회도 없네요. 앞으로 많은 연애를 해서 사랑, 이별노래를 많이 만들어볼게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기련은 케이팝스타에서 쌓았던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다고 평했다.
"제가 자란 곳은 지방이기 때문에 함께 음악할 동료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케이팝스타에 나가보니 다들 음악하는 사람이고 각자의 색깔이 있고 음악 이야기도 너무 잘 통하고 이런저런 협업을 하면서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도 만들어보는 그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K팝스타3’에서 같이 무대에 올랐던 샘 킴, 버나드 박과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무대를 같이 펼쳐보고 싶어요."
기련의 롤모델은 가수 겸 작곡가인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다.
기련은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싱어송라이터라는 걸 알고 그의 노래를 자주 들으며 저도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언젠가 그런 브라이언 맥나이트 같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밝혔다.
나아가 기련은 가수는 물론 프로듀싱에도 욕심이 있다. 이미 작사, 작곡, 피아노에 노래까지 하고 있지만 자신의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할 수 있는 지코나 딘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음악적으로 만능이 되고 싶은 재능많은 욕심꾸러기다.
"지금까지 발라드나 알앤비를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컴퓨터 음악을 기반으로 댄스 알앤비장르 스타일의 음악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운드적으로 더 공부가 필요한 장르지만 재미있고 트랜디하게 만들어내면 나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살릴 수 있거든요. 지금은 발라드곡, OST 중심으로 작업중이지만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 앨범을 발매하고 첫 시작을 했어요. 지금 내 앞에 놓인 것들을 조금씩 더 알릴 수 있도록 음악에만 몰두를 해야 할 시점인 것 같아요. 앞서 프로듀서로서 활동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지만, 당분간은 가수로서 앨범 준비를 하고 음악 활동을 하고 싶습다. 그 후 가수로서 인정받는다면, 프로듀서로서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싶어요. 물론 가수와 프로듀싱 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힘들겠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들으면 기분좋고 찾아듣고 싶어지는 그런 음악, 늘 곁에 있어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어 갈게요.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