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통신 3사 요금할인율 인상 방침에 약세

2017-08-18 17:35

정부가 이동통신 약정 요금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하기로 하면서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통신주인 SK텔레콤(1.52%), KT(1.52%)도 약세로 마감했다.

당초 이통 3사가 선택약정 할인률을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상향 조정을 강행하는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사에 약정 요금할인율 인상 방침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는 정부의 요금인하 강행으로 통신주의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말기 지원금 대신 요금을 할인 받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면 통신업체 손익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다"며 "할인율이 25%로 올라가면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율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상향 조정되면 관련 가입자 비중이 현재 28.5%에서 2017년 12월 35.5%, 2018년 48.5%, 2019년 53.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제도가 내달 중순 시행한다고 가정하고 기존 가입자 대상으로 소급적용하면 이통 3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2.7% 감소할 것"이라며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9.2%, 1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