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美 향한 文발언, 동맹 간 오해 초래…유감"
2017-08-17 10:34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동맹의 협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외교적 미숙함으로 동맹 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미국을 향한 직설적인 비난'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포격위협을 가하는데 우리 대통령이 미국보고 자제하라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오해하게 만들었다"면서 "동시에 이런 발언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수 있어서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바른정당의 목표는 핵없는 평화이며 핵 동결은 반대"라면서 "북핵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한미 간 핵공유를 추진하고, 유사시 북의 핵무기를 초반에 격멸할 수 있는 탐지하는 능력, 공격 능력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등의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는 "연일 쏟아내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 곳간을 거덜낼 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