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 ‘09지현·08신선농장·11시온·13정화’ 피하세요…메추리알은 안심

2017-08-17 08:12

[연합뉴스]


16일 살충제 사용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산란계) 농장 4곳이 추가로 드러났다. 같은 날, 정부 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계란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가 재개됐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계란을 피해야 하는지, 살충제 계란을 대체할 식품은 무엇인지 고민이 깊다.

우선 소비자들은 이번에 살충제 검출이 드러난 계란 공급농장 제품을 피해야 한다. 일단 확인할 것은 계란 표면에 쓰인 코드 번호다. 코드에는 지역번호, 생산자명, 집하장번호, 등급판정일자 등이 담겨 있다. 지역번호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 등이다.

피해야 할 계란 코드는 현재까지 총 6개다. 지난 14일 살충제 계란으로 판명난 농장의 코드는 △08마리 △08LSH를 비롯해 16일 추가로 드러난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 등 4곳이다.

가뜩이나 소비자 물가가 오른 와중에 살충제 계란을 대체할 식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메추리알이 계란에 들어간 필수아미노산을 상당량 갖고 있어 대체 상품이라고 본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계란과 함께 메추리알, 타조알 등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메추리알에서는 유해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계란 대신 메추리알을 먹는 것은 문제가 없다. 정부도 현재까지 메추리알 출하나 판매 중단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일부 마트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메추리알도 수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