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사과 표명
2017-08-16 07:45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사과를 전하고,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와 대책을 표명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과 면담을 원한 유가족 및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모두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5월 11일 참모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활동 마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같은 달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숨진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이지혜씨에 대한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순직을 잇달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