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08마리' '08LSH' '08신선2' '09지현' 번호 적힌 '살충제 계란' 먹지마세요!
2017-08-17 00:00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한국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며칠 전까지 남의 나라 이야기였던 파문이 국내에서도 일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5일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던 중 경기도 2곳에서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 '비펜트린'이 검출됐다"며 전국 3000마리 이상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유통·판매를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Fipronil)'은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벼룩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과다 섭취 시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경고한 물질입니다. 또한 '비펜트린(Bifenthrin)'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잡기 위해 쓰이는 농약 성분으로, 두통 울렁거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현재(16일 오후 1시)까지 판매를 중단시킨 살충제 계란은 시·도별 부호로 확인할 수 있다. 계란 껍질에 '08마리(경기 남양주 농가)' '08LSH(경기 광주 농가)' '08신선2(경기 양주 농가)' '09지현(강원도 철원 농가)'이 적혀있다면 먹지 말고 폐기하거나 반품 조치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적합 판명을 받은 농장주는 어떤 처벌을 받을까요. 만약 농장주의 고의성이 확인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게 됩니다.
먹거리로 장난치면 진짜 큰 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