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고강도 대책에…부동산업체들 7월 매출 급감
2017-08-07 10:20
완커 27%↓, 헝다 28%↓등등
주요도시 부동산규제책 영향…신규주택 거래면적 감소세
주요도시 부동산규제책 영향…신규주택 거래면적 감소세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시장 규제책에 시장 거래가 뚝 끊기면서 7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도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현지 경제일간지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완커(萬科), 헝다(恒大), 푸리(富力), 뤼청(綠城)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지난 달 매출액이 전달과 비교해 20% 넘게 줄었다.
완커의 7월 매출액은 355억6000만 위안(약 6조원)으로, 전달 대비 27.6% 줄었다. 같은 기간 헝다도 441억6000만 위안으로 28% 줄었다. 이밖에 푸리와 뤼청도 각각 59억5000만 위안, 8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달 대비 28.05%, 24.7%씩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7월 매출 급감은 중국이 올 들어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를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옌웨진(嚴躍進) 상하이 이쥐연구원 싱크탱크 총감은 “주요 부동산 투기 도시에서 구매제한령, 가격제한령, 대출제한령, 판매제한령 등과 같은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50개 이상 도시에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책이 차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