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뉴욕·런던·파리 화려한 해외 진출...'K-패션' 알린다
2017-08-04 17:50
국내 패션업계가 연이어 해외에 진출하며 K-패션 알리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 LF까지 패션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해외 주요 국가로 브랜드를 진출시켰다. 이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는 분석뿐 아니라, 국내 패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를 미국 뉴욕에 안착시켰다.
특히 실용패션을 중시하는 뉴욕을 겨냥, 프레젠테이션을 앞세우고 쇼케이스 형식의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호는 향후 뉴욕을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한섬은 잡화 브랜드 덱케가 영국에서 큰 인기몰이 중이다.
그 결과 지난 6월 유럽 3개국과 아시아 2개국의 수입의류 전문편집숍과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LF 역시 최근 '헤지스(HAZZYS)'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헤지스는 프랑스 파리 ‘꼴레뜨(Colette)’ 입점 및 쇼윈도 전시와 파리 마레지구 헤지스 팝업스토어 개장, 글로벌 전략 ‘아티스트 에디션 라인’ 론칭, 로고 리뉴얼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세계 3대 편집숍으로 일컬어지는 꼴레뜨의 쇼윈도 전시는 국내 전통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다. 이곳에서 바로 아티스트 에디션의 첫 번째 컬렉션을 소개한다.
헤지스는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만이 가지는 캐릭터를 내세우는 것은 물론, 해외 각국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류의 열풍을 패션에도 접목시키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