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올 하반기 재건축 사업 추진위 설립 목표

2017-08-03 13:18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로 탈바꿈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위치도.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시동이 걸렸다.

3일 강남구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르면 12월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추진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6월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되면서 추진위 설립을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면서 "공공지원방식(시·구 지원)을 통해 이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초 쯤 예비추진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임원단이 주민동의서 50%를 받게 되면 추진위 설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 일대 일원개포한신아파트는 1984년 입주했다.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6월 회의를 열고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일원개포한신아파트가 재건축되면 13층짜리 4개 동 364가구는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299.78%다.

시는 앞서 우성7차단지, 현대4차단지와 공동개발을 권장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원개포한신아파트 단독으로 개발토록 했다. 향후 인접한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12, 13(우성7차단지, 현대4차단지)의 공동개발 추진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영희초·일원초·중동중·중동고 등이 인접해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82.3㎡가 8억6000만원~9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 6월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전용 82.3㎡, 107.6㎡, 84.5㎡가 3000만~6000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