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조작, 진짜 기자가 되어가는 남궁민 모습속에 월화극 제왕 등극

2017-08-01 10:25

[사진= SBS 제공 ]



SBS '조작’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월화극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남궁민은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기레기가 아닌 진짜 기자가 되어가고 엄지원도 날카로운 일침과 올곧은 신념으로 정의로운 검사의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유준상의 깔끔한 연기도 극의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정통 기자 교육을 받은 엘리트 유준상이 사건을 어떻게 파헤치는지 기대를 모으게 하는 요소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은 12.0%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12.5%) 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조작’에 이어 2위 MBC ‘왕은 사랑한다’는 6.8%를, 3위 KBS2 ‘학교2017’은 4.2%를 각각 나타냈다.

새 판을 짠 월화극에서 ‘조작’은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시청률로 승승장구 중이다. 

이날 한무영은 한무영은 살인자 박응모(박정학)이 사건 조작으로 인해 풀려나게 되자 분노했다. 그는 양동식(조희봉) 국장에게 "유가족들은 울고 있는데 응모는 웃고 있더라"며 "약한 사람을 돕는 게 기자한테 정의가 아니라 상식이라고. 난 지금 상식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다. 이 조작된 사건 우리가 한 번 풀어보자. 기레기는 기레기만의 방식이 있는 거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한무영은 박응모를 압박하고자 계획을 세웠다. 그를 속여 대로변에 홀로 놓이게 했고, 여론을 들끓게 만들어 그를 압박시켰다. 박응모는 마녀 사냥에 두려움을 느꼈고, 한 남자를 발견하고는 뒷걸음 치다 결국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박응모는 한무영에게 과거 한철호 죽음의 진실을 아는 듯한 언급을 했지만 죽음으로 인해 진실은 전해지지 못했다. 한무영은 박응모의 말에서 단서를 얻어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형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며 검찰보다도 더 앞서 진실에 다가갔다.

5년 전 승부 조작 사건에 피해를 입었던 만큼 그는 진실 앞에 당당했다. 과거 승부 조작 사건 당시 한무영은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이걸 선택한게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고 싶어서지 누군가의 개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스포츠 정신은 기자가 되어서도 이어졌다. 한무영이 진실에 다가가며 진짜 기자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남궁민 유준상 문성근 전혜빈 엄지원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