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카카오뱅크 성과, 의미있어…금산분리 개선해야"
2017-07-28 10:39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인 김관영 의원은 카카오뱅크 출범과 관련해 28일 "국회도 금산분리 정책을 전향적으로 개선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의당 간사이기도 하다.
전날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18만 계좌 이상의 가입건수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단 하루의 성과지만 카카오뱅크가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 경제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소득을 새 성장의 토대로 삼겠다는 발상의 전환은 평가할 만 하지만, 각론이 이 발상을 충족시켜주기에는 대단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위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하려면 가계 가처분소득 증대가 지출로 이어져야 하는데, 1400조원의 가계부채와 불확실한 경제여건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면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도 부채 상환, 저축으로 이어진다면 소득주도성장은 처음부터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가만능주의, 세금주도 경제정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 방향 전반에 대해 민간의 건전한 비판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