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전문점 재료 유통기한 지나고 원산지는 허위로 '엉망'… 서울시, 위반업소 58곳 적발
2017-07-26 11:15
'양꼬치집 유통기한 지난 재료에, 원산지는 허위로 적고~'
서울시는 양꼬치 판매업소, 정육식당 등 식육전문 음식점 221곳의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위반업소 58개소(26%)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식중독 발생의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른 위생관리상태 확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식육분야 전문가 시 공무원 등 200여 명이 투입됐다.
예컨대 강남구의 양꼬치 전문점 A업소는 양고기와 닭고기 모두 호주산을 사용하면서 메뉴판엔 양고기(호주·뉴질랜드산), 닭날개(헝가리·브라질산) 등으로 적었다. 서초구 B업소는 닭고기, 쌀, 두부류의 원산지를 모두 게재하지 않고 영업해왔다.
시는 이들 업소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6건), 영업정지(2건), 과태료(44건), 시정(시설개수)명령(5건) 등을 관할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