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 사위 쿠슈너 의혹 부인·저스틴 비버 투어 중단·파키스탄 테러 등
2017-07-25 08:59
◆ 쿠슈너 "러시아와의 공모 없어" 전면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부상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와의 공모나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CNN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쿠슈너는 러시아 대사와의 접촉 등 러시아 내통설과 관련,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기간이나 정권 이행기에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 마련이며 러시아 대사도 그 일부일 뿐 선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 대선과 정권 인수위 기간 러시아 정부 측 인사들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핵심 인물이 전면 부인하면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 특검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캐나다 출신 인기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월드투어를 돌연 중단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PR 등 외신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버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예기치 못한 환경'에 따라 남은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등에서 예정돼 있던 14차례의 공연이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비버는 투어 취소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의 공연 불허가 충격을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 베이징 당국은 '행실 불량'을 이유로 비버의 중국 공연을 불허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ABC 뉴스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의 주도인 라호르의 채소 시장 인근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9명을 포함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조사당국은 오토바이를 탄 테러범이 시장 인근에 모여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는 증언에 따라 경찰관을 겨냥한 테러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자신들을 지목했다. TTP는 파키스탄에 이슬람율법(샤리아)에 따른 정권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테러를 주도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23일에도 북서부 파라치나르의 재래시장과 남서부 퀘타, 남부 카라치 등에서 연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져 최소 85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