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빛, 서민금융 전성시대③] '신생' OK저축은행, 업계 2위로 점프…글로벌 금융사 도약 '큰 꿈'
2017-07-24 19:00
바쁜 개인 사업자에 찾아가는 '관계형 영업' 앞장
머신러닝 적용 안전성 확보 저신용자에 금융서비스
전 금융권 최고 수준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도 향상
非은행 계열사론 첫 印尼 상업은행 인수 해외진출
머신러닝 적용 안전성 확보 저신용자에 금융서비스
전 금융권 최고 수준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도 향상
非은행 계열사론 첫 印尼 상업은행 인수 해외진출
OK저축은행이 바쁘다. 출범 1년 반 만에 업계 2위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저축은행의 전통 영업 방식인 관계형 금융을 비롯해 온라인 사업, 사회공헌 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업계 1위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전 금융업종을 거느리는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춘 온라인 서비스 구현
OK저축은행은 올해 2월 온라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IT 발전과 함께 신속함과 편리함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서 '고객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지난해 취임 당시 드러냈던 포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당시 정 대표는 "지금까지 출범 2년 차의 신생 저축은행으로서 자산 확대, 조직 구축 및 안정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모든 경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하나만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 앱과 모바일 앱을 통한 대출신청 채널도 운영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전용 대출상품의 라인업을 연내에 오토담보, 모기지 등의 담보대출 및 할부상품으로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년 반 만에 업계 2위에 올라선 비결은 '발로 뛰는 영업'과 '사회공헌'
OK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은 물론 1금융권보다 두드러지는 사회공헌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범 1년 반 만에 업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저축은행의 기본에 충실한 것과 더불어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게을리하지 않은 데 있다.
생계로 바쁜 개인 사업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상담해주는 관계형 금융의 기본인 '발로 뛰는 영업'을 실천했다.
또 머신러닝기법을 적용해 주거 및 직장 안정성 등 금융거래 정보 외 200여개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활용, 은행권에서 외면 받는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전 금융권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OK배정장학재단은 현재까지 5000여명에게 약 1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전액 정기장학생, 행복나눔 장학생, 한민족 글로벌 장학생, 스포츠 장학생 등 장학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또 행복나눔 봉사단, 연말 사회공헌대축제,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 등을 통해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산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비자금융 그룹으로 도약
OK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캐피탈·아프로파이낸셜 등 소비자금융, 아프로신용정보 등 채권관리사, 통합 IT 구축 및 운영 전문회사인 아프로시스템을 거느리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전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 보험, 증권, 카드, 자산운용 등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시에 'Vision 2020'을 선포하고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및 동남아시아까지 사업을 확장, 자산 20조원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로부터 최우선적으로 선택 받는 글로벌 소비자금융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해외 진출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톈진, 충칭, 선전, 홍콩 등 중화권에 다수의 여신전문사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안다라뱅크를 인수했다. 신한·하나·우리은행에 이어 국내 금융사 중 네 번째이자 비은행 계열사로는 최초로 인도네시아의 상업은행을 인수한 것이다.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다나르뱅크를 인수해서 안다라뱅크와 합병, 인도네시아 내 영업권 확보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사업은 한국 색깔을 지우고 100%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내 법인은 95% 이상 현지 직원으로 구성돼 있고, 100% 현지 고객만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톈진법인은 설립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선전, 충칭도 현재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을 비롯해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까지 사업부문을 확대했다.
중국 내 융자성 담보대출 사업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중국 거대 종합금융그룹인 '한화금공'과 올해 3월부터 인적 교류를 실시하는 등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