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잼 카드뉴스] 인천 침수 피해 속출, 남부 폭염은 계속…예측 불가 '국지성 호우(집중호우)'

2017-07-24 15:23

 

 

 

 

 

 


 

23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 지역에는 새벽 6시부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74.5mm의 장대비가 내렸고, 정오까지 남구에는 110.5mm, 동구 104mm 비가 쏟아져 저지대에 있는 주택가가 물에 잠기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먼저 '국지성 호우(집중호우)'는 비 내리는 시간 관계없이 총 강수량이 많은 '호우'와 달리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돌발적으로 나타나 예보가 어렵고 홍수 등 재해를 일으킬 수 있어 아주 위험합니다. 

기상청 45개 관측소를 대상으로 국지성 호우 발생 횟수를 조사한 결과 1970년대 평균 1.2일 발생한데 비해 1980년대, 1990년대 1.6일로 증가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2일까지 증가하는 등 30년간 1.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국지성 호우가 증가한 이유는 뭘까요? 기상학자가 국지성 호우가 늘어난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 수증기량이 덩달아 늘어나게 되는데, 유독 가뭄이 심했던 지역은 지면에 수증기를 만들어내는 양이 많지 않아 비구름이 다른 지역보다 덜 발달해 비의 양의 적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호우,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호우가 예보되면 뉴스를 통해 기상예보를 미리 파악하고, 위험한 지역(저지대, 물 인근 지역 등)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한 피해를 대비해 비상용품을 준비해놓고, 호우가 예보된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전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