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이 정부의 100대 국정운영과제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0.03% 오른 2430.79원에 거래 중이다.

황승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로드맵과 에너지가격체계 개편이 포함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며 "발전용 연료 세율을 조정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황승현 연구원은 "2018년부터 산업용 경부하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계획인데, 심야나 주말에 전기요금을 낮게 적용하는 할인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곽지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표 내용은 신정부 진입 이후 꾸준히 정부가 강조한 것으로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은 없음을 동시에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 축소와 관련, 원전 건설 중단 시 신고리 5·6호기의 공백을 2022년까지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고리 5·6호기 폐지 자체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지훈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 수준인 가장 낮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됐다"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