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대표이사직 사임
2017-07-20 09:20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방산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KAI는 20일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하성용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KAI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AI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듯 T-50 미국수출과 한국형전투기개발 등 중차대한 대형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수리온(한국형 기동헬기)은 선진국의 무기개발 과정도 그렇듯 명품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원만히 해결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국가 항공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KAI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AI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개발부문 부문장인 장성섭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