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美, 테러지원국 북한 미포함·트럼프-푸틴 논란·유럽서 벤츠디젤 300만대 리콜·美 서부 산불 확산일로 등
2017-07-20 07:42
윤세미 기자 =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LA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6 테러국가보고서’에서는 기존과 다름없이 이란, 수단, 시리아 3개국만 테러지원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인해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 것. 보고서에서 미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단체들이 미국과 동맹을 위협한다"면서 이란을 "최악의 테러지원국"으로 묘사했다.
◆ 이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양자회담 외에 비공식적으로 한 차례 더 대화를 나누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논란이 일고 있다. G20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약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한 관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뜩이나 러시아 스캔들로 곤란에 처한 상황에서 굳이 푸틴 대통령과 오해 받을 행동을 해야 했는지 지적하고 있다. 두 정상의 비공식 대화가 외부에 노출될 때까지 백악관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 독일 다임러가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차량 300만대를 유럽 전역에서 자진 리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재 다임러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콜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의 핵심 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는 디젤 배기가스 장치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리콜로 인해 2억2000만 유로 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일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위험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LA타임즈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인근 주민 5000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불이 옮겨 붙을 위험도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아직 폐쇄되지 않았으나 시커먼 연기가 공원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