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주저앉은 환율…1129.5원으로 개장
2017-07-17 09:46
안선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 영향이 이어진 데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2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6월 15일(1124.1원·종가 기준)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환율이 하락한 데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보합을 유지하며 4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6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2% 감소해 지난해 7~8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