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년 제헌절' 강남구, 전역 태극기 달기 활발… 영화관 서점 인증샷 이벤트

2017-07-16 13:11

강승훈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제69주년 제헌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주인은 나, 내가 아니면 누가 달겠어요'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태극기를 관내 건축공사장 8곳 가림막에 그리는 등 감성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주민이 스스로 다는 태극기 사랑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제헌절 캐치프레이즈는 '대한민국헌법 탄생, 태극기 달기로 경축해 주세요'로 정했다.

동별 자원봉사자, 통·반장, 학생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부재중 가구 현관문에도 작은 홍보물을 붙이고 있다. 동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태극기 홍보부스를 설치, 국기 게양일에 태극기 다는 게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분위기를 만든다.

'초등학생 태극기 달기 인증샷'은 구청 홈페이지 내 특정 코너를 마련했다. 태극기 달기 인증샷, 표어, 후기 등을 올리는 초등학생 중 연말에 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와 관련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코엑스 메가박스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자신의 얼굴이 나오도록 휴대폰에 담아 현장에서 제시하면 가격을 일부 깎아준다. 이외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영풍문고 코엑스몰점도 할인 이벤트에 동참 중이다.

김석래 구 자치행정과장은 "1948년 7월 17일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공포한 아주 뜻 깊은 날이다. 전 가정에 태극기를 달아 소중한 애국심을 표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