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김상현, 결국 kt서 방출…타 구단 물색
2017-07-14 14:26
kt는 14일 “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했다. 하지만 곧바로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지난해 6월 음란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고, kt는 그해 7월 13일 김상현에 대해 임의탈퇴 조치했다.
kt는 김상현의 출전 제한 기간인 1년이 지나면서 임의탈퇴 해제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결론은 야구선수로서 길을 열어주되, kt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단 성장 방향 측면에서 고심한 끝에, 김상현 선수의 웨이버 신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소속 선수들의 사생활 논란이 계속 불거져 ‘부정행위 또는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원-아웃(One-Out) 제도를 적용한다’는 지침을 만들었다. 그 첫 적용 사례가 김상현이었다. 다만 kt는 김상현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임의탈퇴 기간을 제외한 2018년까지 잔여 연봉은 지급한다.
현재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상현은 프로에 복귀하려면 다른 팀을 물색해야 한다.
김상현은 2000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한 뒤 LG 트윈스, KIA,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4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신생팀 kt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