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 치료법 발견
2017-07-11 19:00
남도현 교수팀, 교모세포종 연구…면역세포 줄이면 항암내성 억제
조현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생존 기간이 1개월에 불과한 악성암인 교모세포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방법을 찾아냈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사진)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 때 주변 면역세포 발현을 막으면 항암내성이 억제되고, 표준 치료법과 면역 미세환경 조절 병용요법이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인 암이다. 종양(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방사선·항암제 치료 저항성이 커 진단 후 기대 생존 기간이 1년여에 불과하다.
남 교수팀은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모세포종 주변 면역세포가 종양(암) 진화와 항암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종양이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 후 항암내성을 획득·진화하는 과정에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세포 중 'M2대식세포' 발현이 많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높아지고, 'CD8+ T세포'가 많이 나타나면 항암제 내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