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0일) 6.7964위안, 가치 0.07%↓...외환보유 증가세

2017-07-10 10:54
위안화 안정 판단 지속, 위안화 환율 지수는 두 주 연속 상승세
중국 6월 외환보유액 3조568억 달러, 5개월 연속 늘어나

[사진=중국신문사]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소폭 하락으로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0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50위안 높인 6.79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소폭 절하됐다는 의미다. 

올 들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는 조정 속 점진적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 급락에 대한 시장 우려도 거의 사라졌다. 최근 들어 가치 하락이 지속되는 분위기지만 폭이 크지 않아 시장 변화에 따른 미세조정의 일부로 불안해 할 필요 없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24개국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를 나타내는 위안화 지수는 오히려 두 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에 따르면 지난주 7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전주 대비 0.23포인트 오른 93.52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 지수는 지난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중국 외환보유액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6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568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3조1207억 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심리적 지지선인 3조 달러가 붕괴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11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49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63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62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9.4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