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5.9%…민주당 52.2% 1위 vs 국민의당 3.8% 최하위
2017-07-09 16:19
최신형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7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 중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지지율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0%대로, 2위인 자유한국당을 5배 이상 앞섰다. 대선 조작 게이트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3.8%로 최하위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녹색 열풍’의 전진 기지였던 호남에서 3.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85.9%…호남서 96.1% 기록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같은 기간 3.3%포인트 상승한 11.8%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치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긍·부정률이 반대 추세를 보인 셈이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5% 이상인 만큼, 정국 주도권 확보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잘 모름·무응답’은 2.3%였다.
연령별로는 30대(93.6%)와 40대(92.3%), 20대(90.7%)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50대에서도 81.8%로 높게 나왔다.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75%로, 타 연령층 대비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78.1%로, 타 지역보다 긍정평가가 다소 낮았다.
◆민주 52.2%로 1위…국민의당 호남 지지율 3.5%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98.7%), 정의당(89.3%), 국민의당(83.7%), 바른정당(81.8%) 순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95.8%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84.7%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 평가는 연령별로 60세 이상(19.3%)과 50대(16.2%),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4.5%)과 대전·충청(14.3%), 직업별로는 기타·무직(16.9%)층과 자영업(15.3%)종사자, 정당 지지층별로 자유한국당(45.2%) 지지층, 정치이념별로는 보수(24.0%)층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한국당(9.3%), 바른정당(66%), 정의당 (5.6%)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3.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도 3.5%에 그쳤다. ‘기타 정당’은 1.3%, ‘지지 정당 없음’은 19.8%, ‘모름·무응답’은 1.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무선 79.8%·유선 20.2%)에 따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8%(유선전화면접 9.8%·무선전화면접 18.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