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타르 단교사태 중재 본격화 ..틸러슨 장관 내주 쿠웨이트 방문
2017-07-07 18:19
AP 통신은 6일 (현지시간) 내주 아랍권 4개국과 카타르 사이에서 중재역활을 하고 있는 쿠웨이트를 10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쿠웨이트와 다른 주변 아랍 국가들을 오가며 사태 해결 노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AP는 보도 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아랍권 4개국은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카타르 정부가 단교 해제를 위한 13개 요구를 거부한 것은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목표한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카타르의 의도를 보여준다"고 비난하고 " 적절한 시기에 모든 정치, 경제, 법적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카타르 사태가 "몇 주, 아니면 몇 달을 더 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이 중재역활에 나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다.
카타르의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외무장관은 5일 런던의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랍권 4개국이 요구한 13개 요구안은 명백한 자주권 침해라면서 기꺼이 대화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FT에 따르면 알타니 장관은 "그들(아랍권 4개국)이 카타르를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테러 자금지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