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당일 식품안전 체크리스트 정상 기록, 건강이상 사례 접수 없었다"

2017-07-07 07:20

[사진=연합뉴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 제공]


전기연 기자 = '햄버거병 논란'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이 당일 식품안전 체크리스트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6일 맥도날드 측은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당일 해당 고객이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개 판매됐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고객의 민원으로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2차례(2016년 10월 18일, 2017년 6월 20일)에 걸쳐 매장을 방문해 위생 점검을 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딸 A(4)양이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며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을 고소했다.

피해자 측이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이유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진단서상 질환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보내준 자료만으로는 보험을 통한 보상이 어려움에 대해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양은 HUS로 인해 신장이 90% 이상 손상돼 하루 9시간 반에서 10시간 동안 복막투석을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