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 '대장균 버거' 먹고 1명 사망·10명 입원
2024-10-23 09:16
최소 49명 감염…시간외 거래 주가 10%이상 폭락도
미국 맥도날드에서 대장균이 든 햄버거를 먹고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맥도날드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폭락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일부 주에서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병으로 10개 주에서 최소 49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첫 번째 환자는 9월 말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맥도날드가 질병의 원인이 확인되는 동안 특정 주에서 얇게 썬 양파 사용을 중단했다고 공개했다.
맥도날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은 얇게 썬 양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본사는 각 매장에 햄버거에서 양파를 빼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맥도날드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정도 폭락 중이다.
WSJ는 “이번 발병은 오랜 기간 견고한 공급망과 식품 안전을 자랑해 온 맥도날드에서는 비교적 드문 일”이라며 “반면 웬디스와 치폴레 멕시칸 그릴 같은 다른 체인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명이 감염된 식중독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