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여수-순천-광양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된다

2017-07-06 10:04

전남 광양과 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 [사진=아주경제DB]


(무안) 장봉현 기자 =전라남도 광양만권의 여수·순천·광양 3개시가 내년 1월 광역교통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주철현 여수시장과 조충훈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은 최근 광양시청에서 열린 여수·순천·광양행정협의회에서 광양만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과 중점추진사업 방안을 논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3개시 광역교통망 행정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신속하게 운영키로 했다. 

정 시장은 "내년 1월부터 시민들의 편의와 3개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직접 나서서 버스회사를 설득하겠다"며 "만약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공동으로 버스회사를 설립해서라도 반드시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수와 순천시장은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광역교통망은 시민 70%가 찬성하는 안으로 3개시 발전의 토대인 만큼 광역교통망이 내년에 꼭 시행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협의회에서는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국가관리,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등의 사안들도 논의됐다.

3개 시 시장들은 또 수도권 고속철도(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확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조기시행,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관광분야 국비지원 별도계정 반영 등 총 7건의 논의사항을 국정과제 공동 건의사항으로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5개 시·도 17개 시·군으로 구성된 가야문화권협의회를 통해 3개 시가 협의회 차원에서 가야문화권 업무에 적극적으로 접근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 3개 시는 공동 협력과제 실천을 위해 상설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상설사무국은 의장을 맡은 시에서 5급 사무관을, 2개 시에서 6급 담당을 1명씩 파견해 운영할 계획이다. 설치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진과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이들 3개 도시는 2012년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개통,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으로 90여분 걸리던 거리가 30분대로 줄어들면서 공동생활권이 됐다. 이에 주민들은 광역시내버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환승제, 택시 광역미터제 도입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시내버스 운행 횟수와 그에 따른 수익 불균형 등 각 지자체별 이견이 엇갈리면서 사업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이날 회의에서도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실무진들이 장기 추진과제로 전환하자고 의견을 제시하자 협의회 의장인 정현복 광양시장이 강하게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