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코스피 北 리스크에도 하루 만에 반등 성공

2017-07-05 17:11

서동욱 기자 = 코스피가 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 여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0.33%) 오른 2388.3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0.15%) 내린 2377.01로 출발한 뒤 23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2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이 되살아 났고, 개인의 매수세가 거세지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전기가스 등 몇몇 업종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면서도 "아직 북한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3억원, 8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1.23%)와 SK하이닉스(3.34%)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물산(1.04%), 한국전력(1.69%), 포스코(1.55%), SK텔레콤(1.33%) 등도 함께 올랐다. 반면 현대차(-1.58%), 네이버(-0.60%), 현대모비스(-1.00%), KB금융(-0.87%), 신한지주(-0.70%)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전기·전자(1.57%), 전기가스업(1.20%)은 강세였고, 운송장비(-0.86%), 기계(-0.66%), 은행(-0.5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포인트(0.82%) 오른 661.54로 마감했다. 

전날 지정학적 위기의 영향으로 약 4개월만에 115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0.1원 내린 1150.5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국면이 희석되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