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인질극 남성, 방송국에 직접 전화해 "세상 살기 싫어 범행 저질렀다"
2017-07-06 00:00
전기연 기자 = 경남 합천에서 친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였던 40대 남성이 YTN 방송국에 전화를 해 범행 이유를 털어놨다.
5일 오전 11시 30분쯤 YTN에 직접 전화를 건 A(41)씨는 "전처와 부모님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고 전화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때 기자가 범행 이유를 묻자 A씨는 "세상이 살기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대답했다.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엽총을 출고한 A씨는 합천으로 넘어왔다. 황매산 터널 안에 세운 트럭 안에서 친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던 A씨는 저녁 10시 20분쯤 아들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