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독살 이후 전략물자 수출통제 강화…韓 전략물자관리원과 첫 국제협력

2017-07-04 15:38

전략물자관리원은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와 전략물자 수출관리 이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 전략물자관리원 제공]

현상철 기자 =올해 초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말레이시아가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략물자관리원과 맞손을 잡았다.

전략물자관리원은 3일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전략무역사무국과 전략물자 수출관리 이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와 공식적으로 국제협력을 체결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이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 VX의 원료는 전략물자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업무협약과 함께 수출통제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전략물자관리원은 국제 수출통제 동향과 자가판정 시스템 구축 등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수출통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튿날에는 전략무역사무국 국장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통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우리기업의 안전한 교역을 지원했다.

방순자 전략물자관리원장은 “수출통제 제도는 UN회원국 모두가 준수하고 있는 국제 규범”이라며 “위반 시 개별 기업 제재뿐 아니라 국가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준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