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이 밥 먹여 주나"… 관악구, 10~14일 '국민참여 개헌' 강좌 및 토론회 개최

2017-07-04 13:52

'관악, 7 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포스터=동대문구 제공]


강승훈 기자 = "지방분권이 밥 먹여 주나."

대한민국의 헌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대한민국 헌법 탄생의 달 7월을 맞아 10~14일 오후 7시 구청 8층 대강당에서 '관악, 7 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를 주제로 강좌 및 원탁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눈길을 끈다. 개헌의 진정한 주체는 국민이 돼야 한다는 '국민참여 개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명사 4인의 릴레이 특강에 이어 국민대토론회가 진행된다.

첫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헌법사용 설명서' 저자인 조유진 처음헌법연구소장이 '민주주의씨 안녕하십니까'를, 이어 11일에는 22대 노동부장관을 지낸 이상수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 회의' 대표간사가 '니들이 헌법을 알아'란 주제로 강단에 선다.

12일에는 유종필 구청장이 '지방분권이 밥 먹여 주나'를 주제로 해 주민들을 만난다. 구는 '공약이행평가 주민배심원제' 등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했다. 13일 강좌는 이국운 한동대 법학교수가 '니가 고쳐라, 헌법'이란 주제로 준비했다.

마지막 날에는 원탁토론 '맞짱 한번 떠볼래'로 마무리된다. '국민이 소망하는 11호 헌법을 말하다'를 주제로 개헌 시 새롭게 추가될 헌법 및 강화가 필요한 조항 등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생동감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유 구청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키 위해서는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시켜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방분권형 개헌 수순과 국민참여 개헌과정에도 지방의 참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