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김태우, 솔로 데뷔 11주년에 다시 돌아간 초심…'사랑비' 뛰어 넘을 명곡 탄생될까

2017-07-04 00:01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김태우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MC를 맡아 가수 김태우의 여섯 번째 앨범 ‘T-WIT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먼저 김태우는 “2년만에 돌아왔다”고 인사하며 앨범에 대해 “이 앨범을 작년에 내려고 했다. 작년이 솔로 데뷔 10주년인데, 작업하다 보니 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따라가’를 빼고 전 곡이 피처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의 이번 앨범에는 많은 피처링 군단들이 참여했다. 그는 “해보고 싶었던 친구들이다. 직접 섭외했다”며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스케줄 바쁜 친구들이라 기다림이 길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PM 택연의 경우 드라마 찍고 있어서 정말 시간이 안 났었는데 촬영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에 와서 금방 녹음하고 갔다”고 말했다.

또 가장 어려웠던 피처링 작업에 대해 “2PM 준케이의 파트에 멜로디가 있었다. 노래를 받더니 준케이가 자기 파트는 써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준케이의 느낌을 담기 위해 기다렸는데 곡이 가장 늦었다”고 웃으며 “준케이가 유일하게 내 스튜디오가 아닌 본인 작업실에서 녹음해서 줬다.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고 밝혔다. 이어 “섭외가 힘들었기보다는 주고받고 이야기만 하느라”며 “준케이가 아티스트 성향이 강한 분이라서 이번에 굉장히 즐겁고 특이한 작업이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넣었더니 너무 좋아진 것 같다. 너무 늦게 줘서 화내려고 하다가 너무 좋아서 화 안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소울샵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따라가’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이 곡은 김태우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 오로지 김태우의 목소리로만 채워낸 타이틀곡이다.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트렌디한 느낌의 신스와 비트 속 김태우의 청량한 보이스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가사가 주는 힐링 또한 이 곡의 매력적이다.

2년만의 앨범이다 보니 심혈도 많이 기울였다. 그는 “앨범을 만들때면 모든 가수들이 그렇듯,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불려지길 원한다. 나 역시 이번에도 그랬다”며 “사랑이야기도 많고, 가사가 갖고 있는 힘들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 가사를 곱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 김태우라는 사람이 대중들에게 줄 수 있는 느낌이 뭔지가 중점이었다. 이번 앨범은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청량감, 시원함에 대한 생각을 계속 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올해로 솔로 데뷔 11주년을 맞았다.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음악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던 때도 있었다”면서도 “오히려 그렇게 걱정하면 더 안되더라. 그래서 이번엔 초심으로 돌아갔다. 스튜디오에서 밤을 지새우는데도 하나도 안 피곤했다. 가사쓰는 자체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돌아보며 그는 “즐거웠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06년에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많이 긴장됐었다. 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러야하기 때문에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었다”며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앨범 ‘T-WITH’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