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출구조사…고이케 과반 확실시 <NHK 출구조사>

2017-07-02 20:39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사진=연합/EPA]]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일본 정치 풍향계로 예상됐던 2일 일본 도쿄(東京) 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지지세력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가 오후 8시께 완료된 직후 이런 내용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 고이케 지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정당인 '도민퍼스트회'는 도의회 총 127석 가운데 48~50석을 획득하며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이번 선거에서 도민퍼스트와 연대한 공명당(21~23석)과 무소속 후보(3~10석) 등을 합치면, 고이케 세력은 총 73~85석을 확보해 도의회 과반(64석)을 장악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NHK는 진단했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경우, 13~39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선거 결과가 이대로 확정된다면 아베 총리가 추진해오던 헌법 개정에 동력을 상실하는등  아베 리더십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는 지방의회 성격을 넘어 향후 일본 정치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학스캔들 등 일련의 정치 스캔들로 인해 정치 위기에 몰린 아베 총리가 회생의 기회를 얻을지, 반(反)아베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