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입주단지 돋보기]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입주 초기 오피스텔 매물 '수두룩'
2017-07-02 13:00
‘용산역 전면 3구역’ 재개발 단지...높이 40층 두 동 잇는 스카이 브릿지 눈길 끌어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오피스텔 전용면적 49㎡ 전세 3억원에 거래”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오피스텔 전용면적 49㎡ 전세 3억원에 거래”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오피스텔 매물이 많아 시세보다는 낮은 가격에 나오고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2일 찾은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일대는 고층 건물 주변으로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도로를 가로지르는 공사장 인부들 옆엔 연내 완공되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22층)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39층)가 역을 둘러싸고 있다. 한때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 불렸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후 하락세를 걷던 용산 일대가 용산공원 계획과 뉴타운 사업 등 개발 호재 덕분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은 용산역 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42~84㎡ 782실과 아파트 전용면적 135~240㎡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762가구(오피스텔 597실, 아파트 1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현재 매물은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많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전·월세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보다 규제를 덜 적용받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 초기인 만큼 매물이 쏟아져 나와 전세가격은 인근 오피스텔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49㎡(15평)의 전세가격은 3억원 초반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49㎡의 전세가격은 4억원 정도 돼야 하는데 현재 3억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용산시티파크' 오피스텔 전용면적 48㎡는 현재 3억5000만~3억8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입주 한 달이 지난 현재 입주율 10%를 조금 웃돌고 있다. 아직 상가는 공인중개업소와 편의점을 제외하곤 채워지지 않았다. 입주는 내달 2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