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목 KT 사장, "4차 산업혁명, 해답은 5G"

2017-06-30 11:19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30일 개회식에서 '5G와 4차산업혁명'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데이터 빅뱅’ 시대로, 5G가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30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대한전자공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 개회식에서 '5G가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연설했다. 

오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 다가올 5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의 적용, ‘새로운 산업’의 탄생,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성장’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가 발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오 사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두 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5G 기반의 초연결 네트워크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적기 5G 주파수 할당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KT의 5G 준비 상황에 대해 "KT는 2015년 3월 MWC에서의 ‘5G 비전’의 선언을 시작으로, 2016년 세계최초 5G 공통규격인 ‘평창 5G-SIG 규격’을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평창 5G 규격 기반의 퍼스트콜(First call) 성공 등 글로벌 5G 표준화와 기술 개발을 주도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사장은 “KT는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오 사장은 "5G 기반의 혁신적 ICT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용적 성장’ 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5G Initiative 확보를 위해 민∙관∙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며, 주파수 적기 공급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날 학회에서 ‘5G포럼’과 공동으로 5G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이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LG, 로데슈바르즈 등 5G 시스템, 단말, 시험용 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의 전문가를 초빙해 5G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산업계의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