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사이트] 시대를 대변하는 ‘욜로’, 여행업에 관심 기울일만한 이유

2017-06-30 09:47
유일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협회장

유일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 협회장. [사진=한국공정여행업협회 제공]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은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대한민국 대부분 국민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우선 해결해야 할 단골 과제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5월 들어선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7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실업자는 11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9000명 증가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의 경우 1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창업 → 생존 → 성공이라는 공식을 성립시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필자는 ‘여행사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들은 대부분 여행시장의 성장과 미래에 주목하고 있었다. 인생은 오직 한번 산다는 뜻의 최신 유행어인 이른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이를 대변한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보다는 지금 현재의 삶을 더욱 중시하는 현대인의 모습인 것이다.

주5일근무제, 대체공휴일, 시간선택제 등 개인 삶의 만족을 높여준 정책들도 여행사 창업의 인기를 한 몫 거들었다. 더불어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홍보할 수 있는 창이 다양화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여행상품 기획 판매, 항공·호텔·렌터카·액티비티 등 다양한 관광시설업자들의 상품 중개 판매, 대형 홀세일 여행사 상품 중개 판매도 가능하다. 고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색 상품’의 판매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서도 추가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아이디어만 있다면 ‘여행사 창업’은 상대적으로 쉽다. ①사업자 등록(관할 세무서 : 개인, 법인 선택) ②여행업 등록 후(관할 관청 : 국내, 국외, 일반 선택) ③사업자등록증 여행업 종목 추가(관할 세무서) ④보험 가입(보증보험사, 공제회) 등의 단계만 걸치면 영업에 들어갈 수 있다.

단 위와 같은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불법 무등록 여행업 영업행위 적발 시 관광진흥법 제4조(등록) 위반으로 과징금 조치뿐 아니라 형사고발 대상이다. 탈세와 외환거래법 위반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절대 유념해야 한다.

사업자 등록에 관한 문의는 사업장 주소지 관할 세무서, 여행업 등록에 관한 문의는 관할 관청(지자체 관광과)에서 친절하게 안내 및 행정처리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공정여행업협회(KAFT)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행사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유익한 정보 활용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