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금융주 주도로 상승..유럽은 하락 마감

2017-06-29 06:48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은 올랐고 유럽은 내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둔 금융주와 하루 전 급락했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한 2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88% 오른 2,440.69에, 나스닥 지수는 1.43% 오른 6,234.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업종은 28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연준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통과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큰 폭 올랐다. 또한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은행 수익 개선 전망을 부추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6% 뛰었고 골드만삭스도 1.3% 상승했다.  실제로 미국 연준은 장 마감 후 미국의 34개 대형은행들이 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 유럽에서 구글이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기술주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920억 달러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 당국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부과된 27억 달러 과징금을 내더라도 구글의 투자 등급에는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영향에 알파벳 주가가 1.4% 올랐다. 덩달아 애플과 페이스북도 각각 1.5%와 1.8% 상승했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전역에서 페트야(Petya)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투심을 압박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7% 떨어진 3,535.70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0.63% 내린 7,387.80에, 독일 DAX 지수는 0.19% 내린 12,647.27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1% 내린 5,252.90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