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시 10주년...OLED 탑재 신모델로 또 다른 혁신 보여줄까
2017-06-29 01:00
2007년 6월 아이폰 첫 모델 출시 후 10주년 맞아
'아이폰 마니아' 양산하며 승승장구...시총 1위 기업으로 발돋움
중국 판매 급감으로 휘청이기도..."올 가을 출시 신모델에 주목"
'아이폰 마니아' 양산하며 승승장구...시총 1위 기업으로 발돋움
중국 판매 급감으로 휘청이기도..."올 가을 출시 신모델에 주목"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07년 6월 29일.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날이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올 가을께 신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또 다른 혁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와이어드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폰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편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신모델에 대한 기대와 전망들을 전했다. CNET은 "전에 없던 제품인 아이폰의 성공을 발판으로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 1조 달러에 이르는 가치 있는 회사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1월 아이폰 공개 당시 애플은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와 인터넷 단말기 역할을 결합한 휴대전화는 전례 없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당연한 기능으로 여겨지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당시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전화기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한 점이 주목받은 이유기도 하다.
CNBC 등의 분석에 따르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던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환율 시세의 영향으로 판매율이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2016회계연도 2분기 기준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나 감소했다.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도 애플의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폰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최신 모델들이 전작 모델과 차이가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올해 공개할 차세대 아이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곡선형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의 전망이다. 증강현실(AR) 적용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하면서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