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몰리는 외국자금...올들어 6개월간 FDI 22조원 유입
2017-06-28 11:1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베트남에 유입되는 글로벌 투자금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들어 6개월 간 베트남에 몰린 돈만 22조원으로 집계됐다.
28일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투자국에 따르면 올해 1~6월 간 베트남으로 진출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총투자등록액은 192억2000만달러(22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FDI 투자금 집행액은 77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베트남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느는 것은 정치·사회적 안전성과 더불어 높은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따른 시장 유망성 등 때문이다.
여기에 1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인구 절반이 30대로 젊고, 인건비도 중국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FDI 유치 역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누적 투자액이 500억달러(57조원)을 돌파하면서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은 FDI 전체의 30%를 넘는다.
뒤이어 △2위 일본 424억달러(3292건) △3위 싱가포르 382억달러(1796건) △4위 대만 318억달러(2516건) △5위 버진아일랜드 204억달러(687건) △6위 홍콩 170억달러(1168건) △7위 말레이시아 119억달러(543건) △8위 중국 105억달러(1562건) 순이었다.
전체 FDI에서 투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제조·가공업이었다. 이 부문에 대한 투자는 1727억달러로 전체의 69.4%로 집계됐다. 부동산경영 522억달러, 전력·가스·용수제조 공급 129억달러, 호텔·요식업 114억달러, 건설 106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