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캠코 "역량, 해외에서도 알아줘요"
2017-06-27 15:16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예금보험공사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역량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두 기관은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보는 이달 20일부터 사흘간 해외 예보기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예금보험제도 교육프로그램 'One Asia with KDIC'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는 대만,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9개국 예보기구 임직원 24명이 참여했다.
예보는 지난 2010년부터 '예금보험제도 운영경험 해외공유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몽골, 베트남 등 총 16개국에 법제도 및 IT 시스템 등과 관련한 맞춤형 컨설팅, 세미나, 개별 강의 등을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곽범국 예보 사장이 대만 타이베이 소재 대만 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해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예보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캠코도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우선 캠코선박펀드는 최근 국제적 선박 금융전문지 마린머니(Marine Money)지가 선정하는 '2016년 올해의 거래 편집자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선박인수 후 재용선(BBCHP) 방식으로 8개 해운사 선박 11척을 인수해 1억3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금융과정 교수와 학생들이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서 캠코에 방문헸다.
당시 캠코는 로버트 웹(Robert I. Webb) 석좌교수가 대표인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금융전공 이수과정 교수와 학생 등 15명을 대상으로 IMF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시 대규모 부실채권의 인수․정리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와 캠코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파리 도핀 대학의 요청으로 금융전문 석사과정 20여명에게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경험과 부실채권 정리기법에 대해 강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