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中企 수출길 뚫었다…대만서 6300만달러 상담실적 거둬
2017-06-27 14:27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이 대만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총 6300만 달러(약 71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트라(KOTRA)와 공동 주관한 ‘한류상품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에서다. 이번 수출 상담 실적은 롯데홈쇼핑이 작년 12월과 올해 2월 대만에서 진행한 총 250건, 1100만 달러(약 130억원)의 6배에 육박한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내 기업 80곳을 대상으로 이번 대만 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를 제공했다. 통상 홈쇼핑사들이 중소기업 20∼30곳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의 개척단을 이끌고 간 것이다.
특히 이번 한류상품박람회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 전시·체험관 운영, 케이팝(K-POP) 공연, 패션 뷰티쇼, 배우 한채영 팬 사인회 등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도 펼쳐 시너지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롯데홈쇼핑은 대만 현지 복지시설에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