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주, 중국 최초 인삼 하우스재배 성공

2017-06-27 11:13
인삼 양산 현실화

아주경제 최미란 옌볜(중국) 통신원 =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에서 인삼 하우스재배에 성공했다.

27일 지린성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옌볜주가 중국 최초로 인삼 하우스재배에 성공했다.

옌볜 인삼 하우스재배 기술의 주축은 옌지에 자리한 지린성 광위안(廣源)인삼연구개발센터이다. 연구개발센터는 2012년 말부터 인삼 하우스재배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성공한 새로운 기술은 영양액과 기질로 인삼 재배에 필요한 영양을 제공해 재배 및 생산 과정에서 토양소독제, 농약과 제초작업을 생략했다.

이렇게 재배한 인삼은 지난해 국가인삼녹용제품 품질감독검수센터의 검수 결과 국가기준에 부합되며 농약잔류 수치는 중국 국내 최저기준에 달했다.

인삼의 사포닌 함량은 6.43mg/kg으로, 중국 국가기준인 2.5mg/kg를 훨씬 초과했다. 시험재배한 인삼은 베이징(北京) 퉁런탕(同仁堂)약방, 베이징 201종합병원 등 대형 유수 의료기구의 주문생산을 받아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올해 들어 기술혁신을 진일보 추진, 인삼 산량은 전통 재배방식에 비해 최고 4배, 경제 수익은 2.5배에 달했으며 재배 원가는 반 이상으로 대폭 줄였다.

옌볜은 그동안 인삼재배에 최적화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삼 양식은 최근 몇 년간 끊임없는 발전을 거쳐 옌볜의 기둥 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지린성 정부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옌볜주 인삼재배 면적은 3900ha에 달했으며, 연간 인삼 생산량은 1만t, 매출은 13억 위안을 달성했다.

현재 옌볜에는 인삼연구개발기구가 23개와 인삼 산업단지 3곳이 있으며 인삼 과학보급기지와 인삼 문화박물관도 있다.

그중 옌지 인삼산업단지에만 12개의 기업이 입주했으며, 투자액은 20억 위안 정도다. 옌볜의 인삼산업은 일차적인 인삼재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약품·보건품·화장품·식품·음료 등 업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린성 관계자는 “이번 하우스재배기술의 보급과 양산을 통해 농가 수익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