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서 대모스크 테러 미수..용의자는 자폭 사망
2017-06-24 10:14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이 대표적인 이슬람 성지인 메카 대모스크(알-하람 모스크)를 표적으로 한 테러 시도를 포착하고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고 CNN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인근의 한 건물로 도주했다가 자폭해 사망했다.
23일 사우디 내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메카 대모스크에 테러를 계획했던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대모스크 인근에 있는 한 건물로 숨어들었고 항복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전을 벌이다가 결국 자폭해 사망했다. 용의자가 건물 안에서 폭탄을 터뜨리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과정에서 여섯 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섯 명의 경찰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테러를 저지르려던 메카의 대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로 중앙에는 네모난 카바 신전이 놓여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매년 이맘때쯤 라마단 기간의 종료를 기념해 전 세계 수많은 무슬림들이 메카 대모스크를 찾는다.